대학생 53.7% “코로나 이후 진로·전공 변경 고민”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6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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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계열(18.0%), 전자계열(16.2%)이 1, 2위

코로나 이후 대학생 절반 이상은 진로나 전공 변경을 고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판도 변화에 위기를 직감했기 때문으로, 변경을 희망하는 전공으로는 공학과 전자계열이 가장 많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공동으로 진행한 ‘코로나 이후 진로변경 고민’에 대한 결과다.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대학생 1066명이 참여했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코로나 사태로 기존의 전공이나 진로 변경에 대해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그렇다(매우 그렇다 28.5%, 그런 편이다 25.2%)가 53.7%, ▲그렇지 않다(특별히 그렇지 않다 31.2%, 전혀 그렇지 않다 15.1%)가 46.3%로 확인됐다.

대학생 절반 이상은 ‘코로나로 인해 진로를 바꿀 것에 대해 고민을 했다’는 것. 이들이 고려한 항목들로는 ▲희망직종(30.2%)이 가장 많았고 ▲지원기업 형태(23.6%) ▲전공(23.5%) ▲희망업종(23.5%) 순으로 집계됐다. 학년별 차이는 있었는데, 현재 4학년과 5학년은 업직종 및 기업형태에 대해, 현 1,2,3학년 대학생은 전공변경에 대해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었다.

특히 전공변경을 고려한다고 답한 대학생 가운데 현재 인문계열(64.5%)과 사회계열(57.3%)의 비율이 평균을 웃돌며 가장 많았고, 변경을 희망하는 전공으로는 ▲공학계열(18.0%)과 ▲전자계열(16.2%)이 1,2위에 올라 대조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인문계열과 사회계열 전공자는 상경계열로의 전환을, 상경계열 전공자는 공학과 전자계열로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이와 같이 진로변경을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 이후) 희망직무에서의 일자리 수요가 줄어들 것(28.9%)을 대표적으로 ▲기업 판도 자체가 달라질 것 같아서(24.5%), ▲코로나를 통해 사업별ㆍ업종별 희비가 전해져서(14.5%), 그리고 ▲더욱 전문성을 갖춰야겠다고 판단돼서(27.9%)등으로 다양했다.

인크루트는 “종합해보건대 대학생들은 코로나 이후 기업과 산업별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현재 일자리 판도의 변화를 읽었고, 일부 직무에서는 더 이상 일자리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며 “이 때문에 필요하면 전공을 변경해서라도 미래 일자리 수요에 발맞춰야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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