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안전관리 강화 3년간 3000억원 추가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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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작업자에 ‘안전개선 요구권’ 부여

올해 산업재해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그룹이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하고 3년간 30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1일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9개 계열사의 3년간 안전예산을 1조6400억 원으로 약 3000억 원 늘린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에는 3년간 1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안전시설부터 작업 절차, 조직, 교육에 이르기까지 안전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외부 안전전문가를 영입하고 안전인증기관·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혁신 자문위원단’도 확대, 개편한다. 또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안전개선 요구권’을 전 작업자에게 부여하기로 했다. 협력사를 포함한 2만2000명의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프로그램도 연내 운영에 들어간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안전관리 종합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안전을 위해 회사 노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므로 안전경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현대중공업그룹#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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