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불매에 코로나까지”…유니클로 자매브랜드 ‘GU’, 韓서 전면 철수

뉴스1 입력 2020-05-21 16:23수정 2020-05-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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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영등포 타임스퀘어 3호점.© 뉴스1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로 알려진 ‘GU’(지유)가 올 하반기까지 오프라인 사업을 모두 접는다. 지난해 7월 한·일 갈등으로 촉발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GU는 오는 8월 전후로 한국 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8년 9월 국내에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GU가 하반기까지 폐점할 예정인 매장은 롯데월드몰점·롯데몰 수지점·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등 3곳이다. 온라인 스토어도 오는 7월 말까지 운영된다. 다만 이후 준비 기간을 거쳐 에프알엘코리아 소속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에서 일부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2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GU가 문을 다는 이유로 ‘불매운동’을 지목했다. GU는 유니클로와 함께 에프알엘코리아 소속으로 불매운동의 타깃이 되면서 여론의 집중 질타를 받은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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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유니클로·GU 등을 전개 중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을 겪고있다. 지난해 매출은 974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전년 대비(1조4188억원)로도 31.3%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해 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사태가 덮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감염병 확산으로 국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GU 뿐만 아니라 패션업계 전반적으로 업황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GU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된 불매운동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 “그 부분도 영향 주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면서도 “다만 그 때문만은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및 이커머스를 포함한 비즈니스 구조 변화의 필요성 등 다양한 요인들을 반영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U 외에도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사업 철수 수순에 돌입한 일본 브랜드가 적지 않다. 인기 초콜릿 브랜드인 ‘로이즈 초콜릿’은 지난 2월 중순 한국 사업을 철수했고, 올림푸스한국도 다음 달 국내 카메라 시장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햄버거 브랜드 모스버거 역시 줄 폐점하며 한국 사업에 어렴움을 겪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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