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못난이 왕고구마…정용진, 백종원 부탁에 300t 판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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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3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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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못난이 감자에 이어 전남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농가 지원에 나섰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부탁을 받고 내린 결정이다.

23일 이마트는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그룹 내 관계사들과 함께 이날부터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일반 고구마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와 관계사 지원 물량은 총 300t 규모다. 이마트 213t, SSG닷컴 7t, 이마트에브리데이 12이다. 3kg 1봉에 9980원이다. 8개 행사 카드를 이용하면 1봉에 5988원에 살 수 있다.

신세계TV쇼핑도 이날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65t을 판매한다. 일반 고구마와 못난이 고구마를 혼합해 8kg 대용량으로 기획한 ‘해남 꿀 고구마’를 2만4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3t을 매입해 ‘고구마 연유 브레드’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마트 측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약재배 농가를 통해 매입해 못난이 고구마를 판매하는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이마트와 관계사들이 못난이 고구마 행사를 벌이는 것은 최근 방송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정 부회장에게 판매 지원을 부탁했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이날 방송 예정인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예고편에서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는 정 부회장에게 전화해 해남 고구마 450t 판매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방송에서 백 대표의 부탁을 받고 이마트에서 강원도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해 판매하도록 했다.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이틀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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