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수수료 인상 비판 겸허히 수용… 개선책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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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대표 “자영업 상황 못살펴… 오픈서비스 비용 절반 돌려드릴것”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가 6일 수수료 인상 논란을 빚고 있는 새로운 요금체계에 대해 사과했다. 1일부터 자영업자들에게 받는 앱 수수료 체계를 정액제(노출 건당 8만8000원·부가세 포함)에서 정률제(매출의 6.4%·부가세 포함)인 ‘오픈서비스’로 바꾼 뒤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일부 업소가 시장을 독식하는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으나 자영업자의 힘든 상황을 두루 살피지 못했다”며 “각계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오픈서비스 개선책을 만들고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업소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배민은 자금력 있는 업주들이 높은 광고비를 내고 지역 상권을 장악하는 폐해를 줄이기 위해 오픈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정률제로 바뀌면 매출이 많은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급격히 늘어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 경영난 극복을 위해 월 최대 15만 원 한도 내에서 3, 4월 수수료의 절반을 돌려드리는 정책을 지난달 발표했다”며 “이 정책을 확대해 4월 오픈서비스 비용은 상한을 두지 않고 절반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배달의 민족#김범준 대표#수수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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