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교민 수송에 B777 투입한다…노선 증편도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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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8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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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도입한 B777-300ER(대한항공 제공) © 뉴스1
대한항공이 도입한 B777-300ER(대한항공 제공) © 뉴스1
필리핀 교민 수송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기존 항공편에 대형 기종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력에 따라 이틀간 노선 증편 역시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지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지 시각 17일부터 북부 루손섬 전체를 봉쇄했다. 외국인에 한정 17일 자정부터 19일 자정까지 72시간 동안 출입국이 허용됐다.

18일 항공업계와 정부, 국회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가 72시간 동안 외국인의 출입국을 허용함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최대한 많은 우리 교민 수송을 위해 기존 항공편에 대형 항공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대한항공은 기존 인천-마닐라 노선에 투입된 B737, A330 기종(200석대)을 300석 이상의 B747-400, B777-300기종으로 교체한다. 아시아나는 기존 A321 기종을 A330 기종으로 변경한다.

두 항공사의 항공 기종 변경으로 이틀간 추가되는 여객 수는 1250명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기존 B737 기종을 B777 기종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항공사들은 이날과 19일 이틀간 인천-마닐라 노선을 일 4회 증편하는 방안 역시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인천-마닐라 구간 대한항공 2회, 제주항공 1회, 인천-클락 구간 대한항공 1회 등 총 4회다.

한편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1000명 이상이 사망한 이탈리아 교민 수송은 현지 한인회 차원에서 준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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