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석유화학 부진에…지난해 수출액 증가율 ‘16%→5.4%’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7일 14시 51분


코멘트
© News1
© News1
지난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종료 등의 영향으로 수출액 증가율이 15.8%에서 5.4%로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6036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5.4% 증가했다. 수입액은 5294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1.9% 증가했다.

이같은 수출액·수입액 증가율은 공통적으로 반도체 호황을 맞았던 2017년 급등했다가 지난해 다소 내려앉는 모습을 보였다. 2016~2018년 수출액 전년비 증가율은 -6.0%→15.8%→5.4%의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 증가율도 이와 같은 모양으로 -7.8%→18.3%→11.9%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와 석유화학쪽 호황이 요인으로 작용해 2017년 수출·수입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그에 대한 기저효과로 2018년에는 증가율이 다소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수를 보면 지난해 전체 수출기업은 9만6236개로 전년에 비해 2.5% 증가했다. 수입기업은 18만5023개로 전년에 비해 3.9%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수출액이 중소기업보다 더 빨리 늘어났다.

기업규모별 수출액과 전체 수출액의 비중은 Δ대기업 4020억달러로 66.6% Δ중견기업 982억달러 16.3% Δ중소기업 1034억달러 17.1%였다. 특히 대기업은 전년에 비해 5.9%(225억달러) 늘어난데 비해 중소기업은 1.1%(12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입액도 이와 같은 추세를 보였다.

산업별 수출액을 보면 광업·제조업 수출액은 5072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84.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그 다음으로 도소매업 752억달러(12.5%)로 뒤를 이었다. 수입액의 경우 광제조업 3446억달러(65.1%), 도소매업 1226억달러(23.3%) 순이었다. 광제조업과 도소매업의 수출·수입액 모두 전년에 비해 커졌다.

국가별로 보면 수출은 동남아, 수입은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수출액을 대상국가별로 보면 동남아가 1667억달러(27.6%)로 가장 컸고 중국 1621억달러(26.8%), 미국 723억달러(12.0%)가 뒤를 이었다. 반면 수입의 경우 중국이 1060억달러(20.0%), 중동 860억달러(16.2%)였고 동남아는 780억달러(14.7%)에 그쳤다.

(세종=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