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내년 화두 혁신금융…혁신벤처로 자금 물꼬 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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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3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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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내년에도 혁신금융을 화두로 삼겠다며 금융권의 자금이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으로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금융사 직원 면책, 여심심사시스템 개선 등 관련 인센티브 및 인프라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2019.12.23/뉴스1 © News1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내년에도 혁신금융을 화두로 삼겠다며 금융권의 자금이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으로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금융사 직원 면책, 여심심사시스템 개선 등 관련 인센티브 및 인프라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2019.12.23/뉴스1 © News1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수익을 찾다 보니 돈이 부동산으로 가는데, 그것이 생산적이냐”라며 “(금융당국은 제도적) 인프라를 깔고 인센티브 등으로 기업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년에 혁신금융을 화두로 삼겠다며 금융권의 자금이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으로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금융사 직원 면책, 여심심사시스템 개선 등 관련 인센티브와 인프라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은행권의 신(新) 예대율 규제를 통해 가계대출보다는 기업대출 취급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기술-신용평가 통합모형 도입, 동산금융 활성화 등 여신심사시스템을 개편하고 위험을 공유하는 모험자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본시장 혁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권 자금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은 물론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자금흐름의 물꼬를 돌려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또 “말을 끌고 물가까지 가더라도 물을 먹고 안 먹고는 결국 책임의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그걸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 (금융당국은) 물을 먹게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일선 창구에 있는 직원들의 창의와 용기를 북돋을 수 있도록 면책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 환경에서 금융기관이 고수익을 찾을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투자자보호, 금융기관 건전성, 금융산업 발전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위원님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인호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은 “내년에도 우리 금융시장 여건은 절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다양하고 무게감도 큰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금융발전심의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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