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잇는 KT 새 수장은 누구?…26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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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2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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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차기 회장후보 9인에 대한 면접 평가를 마무리하고 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를 오는 26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후보 레이스는 2파전 또는 3파전이 유력하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9인의 후보에 대한 면접 평가를 마무리하고, 오는 26일 최종 후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는 9명에서 3명으로 간추린 뒤, 이사회를 통해 결정되며 내년 주주총회에 추천된다.

앞서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외부 공모와 내부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 기준으로 전문성과 경영 역량, KT 및 ICT 산업에 대한 이해도 등을 주요 잣대로 평가해 9인의 후보 명단을 추렸다.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에 더해 KT 최고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 비전, 대외 역량 등을 추가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거쳐 2~3인의 최종 회장후보 심사 대상자가 선발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선 임헌문 전 KT mass 총괄 사장과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최종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임 전 사장의 경우 KT 현안에 밝고 영업 수완이 뛰어난 ‘영업통’이다. 사내 구조 및 인재 현황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어 조직개편 및 인사를 통한 경영 효율화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노준형 전 장관의 경우, 노무현 정부 시기인 지난 2006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친여권 인사라는 점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등 KT의 신사업을 확장할 적임자로 꼽힌다.

실제 KT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대주주 지위에서 번번이 탈락해 아직도 지분율 10%의 ‘주요 주주’에 그치고 있다. 경쟁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최근 대주주 지위를 획득해 보다 안정적인 은행사업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밖에도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 부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 김태호 전 KT IT기획실장,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장, 표현명 전 KT T&D 부문 사장, 윤종록 전 미래부 2차관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KT는 내년에 5G 투자와 유선 인프라 정비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KT 사업의 ‘본류’이자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MIT(모바일, 인터넷, TV) 영역의 시장 점유율이 정체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회심위는 회장 후보자가 KT 경영을 안정화시키고 지속가능한 성장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정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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