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환아-가족 보듬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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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에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가 개원했다.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해야 하는 중증 환아와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특별한 집이다.

장기 치료가 필요한 아이가 있으면 부모 중 한 명은 생계유지, 다른 한 명은 간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떨어져 지내는 경우가 많다. 환아의 형제자매도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 이런 가족들은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를 통해 가족이 함께 거주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다. 병원 근처에서 가족들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두 번째 집인 셈이다.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10가족이 입주할 수 있는 개별 욕실이 있는 방 10개와 공동 주방과 식당, 세탁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널찍한 실내 휴게 공간, 간단한 산책과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중앙 정원과 옥상 정원도 마련됐다.


맥도날드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건립과 관리를 맡고 있는 글로벌 비영리 재단인 한국 RMHC의 가장 큰 후원사이자 오랜 파트너로,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건립을 위해 지난 10년간 총 45억 원을 기부하며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맥도날드는 어린이 메뉴인 해피밀의 수익금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해 왔다. 해피밀 세트당 50원이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 자동 기부된다. 또 전국 레스토랑에 기부함을 비치했고, 8월 글로벌 빅맥 원정대 이벤트 기간 동안 판매된 빅맥과 빅맥 BLT의 판매 수익금 일부인 2억 원을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 기부하기도 했다. 맥도날드 임직원은 매년 자선 바자회 ‘맥해피데이’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맥해피데이 자선 바자회에서는 3억 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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