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사장 김형종 내정… 본격 세대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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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부회장-박동운 사장 퇴진… “관록보다 신속-능동적 대응 필요”


현대백화점의 새 대표이사 사장에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59)이 내정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5일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후임으로 김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1960년생으로 1985년 현대백화점 입사 후 목동점장, 상품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한섬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에는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57)이 승진 발탁됐다.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52)은 한섬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정기 사장단 인사는 내년 1월 1일부로 단행한다.

이번 인사는 60년대생 ‘젊은 피’를 앞세워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정지선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호 부회장,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 등 기존 경영진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는다. 그룹 내 계열사를 총괄하던 이동호 부회장 자리에는 후임을 선임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의 오랜 관록과 경륜을 통해 회사 성장과 사업 안정화를 이뤄왔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현대백화점#인사#김형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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