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 노후 대비 안돼…“준비할 여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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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5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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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사회복지원각 노인무료급식소 앞에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 News1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사회복지원각 노인무료급식소 앞에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 News1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노후 준비가 안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대부분이 여력이 안 돼 노후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가 안 된 사람은 34.9% 2년 전(34.6%)보다 0.3%포인트(p) 늘었다.

노후 대비를 못 하고 있는 사람 중 40.1%는 준비 능력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아직 노후 준비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17.6%로 조사됐다.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거나 자녀에게 의지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33.7%, 8.6%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노후 대비가 전무한 비율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29.3%만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40.4%로 조사됐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이유로는 남녀 모두 준비 능력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비율이 상승했다. 20~40대에서는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은퇴를 앞둔 50대에서는 준비 능력 부족으로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52.4%로 앞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올해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은 65.1%로 조사됐다. 2년 전보다 0.3%p 감소한 수치다.

이들 중 대부분(55.2%)는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 외에는 예금적금(18.4%)이나 사적연금(8.4%), 기타 공적연금(8.3%) 등 방법으로 노후에 대비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은 노후를 취미활동을 즐기며 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한 조사 결과 59.5%가 노후를 취미활동으로 보내고 싶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는 소득창출활동(16.8%)을 꼽았다.

노후를 위한 사회적 관심사로는 소득지원이 35.5%로 가장 높았고 의료 및 요양보호 서비스와 취업지원이 각각 28.8%, 23.7%로 뒤를 이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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