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미만 42% 청약통장 가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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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30~40대 제치고 1위

국내 10세 미만의 영유아 및 어린이 중 42.4%가 이미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20대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30대를 넘어서는 등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15일 발표한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8.2%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청약통장에 가장 많이 가입한 연령대는 20대로, 올해 3월 말 기준 470만7000명이었다. 이어 30대가 465만2000명, 40대가 437만4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가입자 수 1위였던 30대가 올해 처음 20대에 밀리면서 청약을 준비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10세 미만의 가입자 수도 181만3000명으로 해당 연령대 전체 인구의 42.4%가 이미 청약통장을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10대도 35.5%(178만7000명)가 청약통장을 갖고 있었다. 젊은 부부들이 주택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녀의 ‘내 집 마련’을 미리 준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해 9·13대책 이후 증가율이 감소하다가 올해 6월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가 예고되면서 다시 상승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인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청약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가입자 중 52.3%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2년 미만으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청약 시 3점 이하의 가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청약통장#영유아 가입#주택청약#내 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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