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거래가격 3달째 보합세…“하반기 하락폭 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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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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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 News1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 News1
D램 반도체의 고정거래가가 지난 7월부터 3달 연속 2.94달러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D램의 가격이 4분기에도 하락하겠지만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오는 2020년에는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9월 PC향(向) 범용 D램 제품인 ‘DDR4 8Gb 1Gx8 2133MHz’의 평균 고정거래가격(공급가격)이 지난 7, 8월과 같은 2.9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7.25달러를 기록한 이후 연초부터 줄곧 하락해왔던 D램 가격이 세 달 간 같은 가격을 보이며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1월 6.00달러였던 D램 고정거래가격은 7월에 절반인 3달러 선 이하로 떨어졌다.

(자료=D램익스체인지)
(자료=D램익스체인지)
D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를 통해 “D램의 ASP(평균판매가격)가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감소폭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PC와 모바일향 D램의 경우 오는 4분기 평균판매가격은 3분기에 비해 5% 이내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서버 D램은 공급업체의 재고 수준이 다른 제품들이 비해 많아, 평균판매가격이 3분기 대비 10%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공급업체가 보유한 재고를 공격적으로 출하하고 있어, D램의 가격하락은 4분기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가격의 하락이 수요 부진 때문이 아니라 메모리 업체의 재고 축소 전략 때문이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의 재고 수준이 낮아지면서 정상재고 수준을 찾아갈 것으로 보고, 올해 하반기 낸드 시장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 이후부터 D램도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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