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하나로 모든 은행 업무 가능… 4단계만 거치면 이체거래 완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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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디지털 뱅크’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인 고객의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한 개인고객 서비스는 물론 바쁜 기업인의 니즈에 맞는 기업고객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개인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원뱅크’를 전면 개편해 최근 새롭게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바뀐 아이원뱅크의 특징은 고객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하나의 앱에서 거의 모든 은행 업무가 가능한 ‘풀 뱅킹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다.

아이원뱅크는 공인인증서를 대신해 6자리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모바일 인증서’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이용자는 모바일 인증서만 갖고 있으면 은행 영업점을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아이원뱅크 앱으로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아이원뱅크는 이용하기가 간편해졌다. 여러 메뉴에 분산된 이체 거래가 하나로 통합됐다. 절차도 예전보다 줄었다. 이체 거래를 하려면 7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 4단계만 거치면 된다.

‘로그인-이체금액 입력-입금 계좌번호 입력-6자리 인증비밀번호 입력’만 거치면 되는 것이다. 이체 한도도 하루에 최대 5000만 원으로 늘었다.

아이원뱅크는 고객별로 특징을 고려한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 메인 화면에서는 고객별 금융일정 알림, 나의 맞춤메뉴 설정 등으로 구성된 ‘나만의 맞춤형 메인화면’을 접할 수 있다. 이 앱은 고객별로 이용 행태를 분석해 해당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과 이벤트도 추천한다.

‘남들은 뭐하지’란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콘텐츠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고객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다른 고객들이 어떤 금융상품을 이용하는지 구체적인 데이터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기업은행은 아이원뱅크를 개발하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체험단’을 활용했다. 고객체험단은 아이원뱅크를 개선할 때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서비스 발표 전 고객체험단을 통해 서비스를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준비해왔다”며 “고객과 정보기술(IT) 전문가들로부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디자인이 깔끔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기업고객을 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고객 전용 모바일 앱인 ‘아이원뱅크 기업’이 대표적이다. 고객들은 이 앱에서 공인인증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없이 하루 300만 원까지 이체할 수 있다. 다른 은행의 예금과 대출 잔액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자금관리서비스도 이용해볼 만 하다.

또 이 앱에는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예금, 대출, 펀드 등 218개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몰이 있다. 개인사업자는 스마트폰으로 대출 가능 여부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빠른대출 상담’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원뱅크 기업은 기업 간 거래(B2B) 전자결제, 급여이체, 외환 등 약 160개 업무가 가능하다. 사업자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기업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기업대출 상담에 필요한 서류를 은행이나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는 ‘IBK 퀵 서류제출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기업대출이 필요한 개인사업자와 법인이 정부 포털인 ‘정부24’, 국세청 및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발행되는 재무제표, 주민등록등본 등을 한 번에 발급받아 은행으로 보낼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기업은행 인터넷뱅킹이나 아이원뱅크 기업에서 IBK 퀵 서류제출 서비스에 접속한 뒤 제출 대상 증명서를 선택하고 기업 및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입출금계좌를 개설하고 인터넷뱅킹에 가입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도 있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사업자를 인증하고 신분증 진위를 확인할 수 있어 은행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24시간, 365일 입출금통장과 인터넷뱅킹에 가입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개인사업자로 아이원뱅크 기업에서 대표자 신분증과 국세청의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입출금통장을 만들 수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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