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장 수박부터 자두, 체리 등 크기가 작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미니 과일이 각광 받고 있다.
맞벌이 가정과 1인 가구가 늘면서 별다른 손질없이 씻어 먹을 수 있는 미니 과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체리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7.6% 증가했다. 자두 매출 역시 같은 기간 3.4% 늘었다. 역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과일인 딸기도 1∼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 토마토는 20.3% 증가했다. 미니 과일의 인기와 함께 롯데마트는 17일까지 ‘자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마트에서는 소포장 수박인 ‘나혼자 수박’의 6월 매출이 전년보다 67%나 증가했다. 나혼자 수박은 1팩에 600g 내외의 소포장으로 수박은 먹고 싶지만 한 통을 사기는 부담스러운 1인 가구를 겨냥한 기획상품이다. 1인 가구가 수박 한 통을 한 번에 다 먹기 힘들다는 특성을 고려해 과일 매장 옆에 수박 반 통을 통째로 넣을 수 있는 전용 보관 용기도 함께 팔고 있다.
이성융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시대의 변화 흐름에 따라 고객들이 찾는 과일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변화하는 트렌드를 주시해 고객 기호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