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상조 “공정위, 국민 신뢰 회복 위해 노력해달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1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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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경제 일관되게 예측 가능하도록 추진해달라" 당부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2년간 몸담았던 공정거래위원회를 떠나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내부 혁신 노력을 계속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위원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했을 때 시장 감독기관으로서의 공정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재벌개혁과 갑질 근절 등 공정경제를 이루는 과제에 대해 일관되게 지속 가능하면서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계속 일해달라”며 “공정경제를 이루는 과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1~2년 만에 되는 게 아니다 보니 한편으로는 너무 느리다는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들을 완수하기 위한 길을 지속 가능하게 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21세기 4차 산업 시대에 우리 위원회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공정경제도 혁신 경제를 이루기 위한 기초가 된다. 공정위가 4차산업이라는 미래 틀을 바꾸는 과정, 주어진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에도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정책실장은 이 자리에서 공정위 직원들과 위원회에 거듭 고개를 숙이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공정위 직원들을 무한히 신뢰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2년간 진행한 방향·속도대로 계속 일해주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다이내믹 코리아를 회복할 수 있는 기초를 닦는데 공정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번 공정위는 영원한 공정위다”며 “공정위 직원을 사랑하고 공정위를 사랑한다”고 외쳐 박수를 받았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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