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개인형 공유 모빌리티 프로젝트 공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7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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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카이스트대학이 7일 양재동 AT센터에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포럼'을 개최하고 민관산학이 함께 교류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최서호 상무가 주제발표를 위해 전동킥보드를 타고 연단에 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현대차
현대차와 카이스트대학이 7일 양재동 AT센터에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포럼'을 개최하고 민관산학이 함께 교류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최서호 상무가 주제발표를 위해 전동킥보드를 타고 연단에 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현대차
현대차-카이스트 공동진행
모빌리티 시장 활성화 선도


현대자동차와 카이스트대학(재난학연구소 박희경 교수, 바이오뇌공학과 정재승 교수)은 7일 양재동 AT센터에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포럼’을 개최하고, 개인형 공유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개인형 모빌리티 서비스는 전동킥보드 및 자전거 공유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차량 공유와는 달리 일정 지역, 수 km 내에서만 서비스 되기 때문에 ‘라스트마일(LastMile)’이라고 불린다.

업계에서는 전동 킥보드 등을 활용하는 글로벌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2015년 4천억원에서 2030년 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열린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포럼’ 주제 발표에는 현대자동차와 카이스트, 국토교통부,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뿐 아니라 국내의 ‘카카오 모빌리티’와 ‘올룰로’, 동남아시아의 ‘그랩 휠스(Grab Wheels)’, 유럽의 ‘분더 모빌리티(Wunder Mobility)’ 등 글로벌 개인형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기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서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남선구 연구원과 재난학연구소 김은락 연구원은 최근 현대자동차와 함께 진행한 전동킥보드 공유 시범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 및 분석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현대차와 카이스트는 지난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카이스트 대전 캠퍼스 내에서 첨단 IoT를 접목한 전동킥보드 공유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한 바 있다.

총 50대의 전동킥보드를 캠퍼스 주요 지역에 비치, 200명의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전동킥보드 위치, 배터리 상태, 대여 가능 여부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개월여 간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건수는 총 3300여건, 누적 이용 거리는 약 5000km에 달했으며, 다양한 사전 안전조치 덕분에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현대차와 카이스트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와 카이스트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기관과 업체들에 상호 공유함으로써 보다 많은 플레이어가 동참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만드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개인형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가 실제로 사람들의 삶 속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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