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봄바람에… 주식거래 활동계좌 2790만개 사상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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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활동 계좌 수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연일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일 기준 주식거래활동 계좌는 2789만7854개로 200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거래활동 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 원을 넘고 최근 6개월 내에 한 번이라도 주식 거래를 한 개인투자자들의 위탁매매 계좌를 말한다. 지난해 1월 2500만 개 수준이었던 주식거래활동 계좌는 지난해 말 2700만 개를 넘었고 올해 들어 78만6781개가 늘어나며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최근 반등세에 접어든 국내 증시로 눈을 돌리면서 증시 참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11거래일 연속으로 함께 오르며 사상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고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대출 받아 주식을 산 신용융자 거래 잔액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9조 원 밑으로 떨어졌던 신용융자 잔액은 올해 증가세를 보이며 이달 11일 현재 10조3935억 원까지 불어났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주식거래#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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