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6조원 추경, 추측일 뿐…적자국채 발행은 불가피”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8일 16시 10분


코멘트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 예비비 투입 최대한 단축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세종 영상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4.8/뉴스1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세종 영상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4.8/뉴스1 © News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가 6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할 것이란 언론보도에 대해 “언론의 추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추경안을 편성할 때)어떤 사업 있는지, 올해 집행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여러가지 검토해야 한다. 그런 검토가 끝나야 (추경 규모가)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정부가 당초 5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할 계획이었으나 포항 지진과 강원도 동해안지역 산불 피해 등을 감안해 6조~7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은 규모를 미리 정하고 사업을 발굴하는게 아니고 추경에 부합하는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며 “추경 사업 검토가 끝나면 규모가 나오지 않을까(생각한다.) 지금은 규모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재원은 몇가지 있는데 아무래도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일부 적자국채 발행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존 기금이나 특별회계에서 여유자금 있다면 여유자금 동원해 하려고 한다. 추경 검토가 다 마무리 되면 4월 하순에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강원도 산불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 집행절차를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상 재해 발생하면 피해 파악하고, 피해 토대로 복구계획 수립하고 복구계획 수립하면서 지자체 얼마나 부담할지 등에 대한 부담문제가 정리된다”며 “통상적으로 아마 3주정도 걸리는데 이번 강원도 산불은 시급성 때문에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려고 한다. 그런점에서 보면 빠르면 2주 내에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차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홍 부총리는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15일 발표될 예정인 환율보고서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는 미 재무부가 판단해서 발표하는거라 제가 예단해서 말씀드릴수는 없을거 같다”면서도 “우리나라가 환율 조작국이나 관찰국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한국 정부의 노력 상황을 미국에 전달하려고 실무적 노력 했다. 저도 출장가서 재무장관 만나 충분히 의견 개진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Δ대외 리스크 점검 및 대응 Δ브렉시트 대응 및 한-영 FTA 추진계획 ΔWTO 전자상거래 협상 추진계획 Δ북방지역 경협 확대 및 수주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세종=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