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美 스파인바이오파마 기술 수출 계약금 수령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4월 5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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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미국 바이오업체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 수출한 ‘YH14618’에 대한 계약금 2차분 55만 달러(약 6억2600만 원)를 지급받았다고 5일 밝혔다. 계약금은 총 65만 달러(약 7억3900만 원)이며 앞서 1차분으로 10만 달러(약 1억1400만 원)를 받은 바 있다.

YH14618은 유한양행이 지난 2009년 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공동 개발을 시작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다. 임상1·2a상을 거치면서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2016년 10월 완료된 임상2b상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해 개발이 중단됐다. 개발 중단에도 불구하고 신약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유한양행은 임상 중단 이후 YH14618에 대한 추가 사업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2017년 스파인바이오파마에 총 2400억 원 규모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유한양행은 스파인바이오파마가 척추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만큼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YH14618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YH14618을 글로벌 척추 질환 체료제 시장에서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신약으로 보고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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