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설명서 한눈에 알수있게… 위험등급 등 핵심정보 첫장에 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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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부터 펀드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 가능성, 투자 지역, 운용수수료 등 펀드 관련 핵심 정보를 간이투자설명서의 첫 쪽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중요 정보가 설명서 곳곳에 분산돼 있어 불완전 판매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17일 간이투자설명서 기재 방식을 개편해 펀드 투자자가 참고할 수 있는 핵심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편되는 간이투자설명서의 첫 쪽에는 펀드의 위험 등급, 핵심 위험 사항, 투자목적·전략, 비용, 운용실적 등의 정보가 담길 예정이다. 이 가운데 위험 등급, 원금 손실 위험 요인, 투자대상 재산·지역별 위험 요인 등 특히 중요한 사안은 첫 쪽의 최상단에 기재된다.

금감원은 펀드 가입 시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 관련 정보도 지금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특정 펀드에 1000만 원 투자 시 기간별로 실제 지불하는 비용을 비슷한 유형의 다른 펀드와 비교토록 한 것이다. 아울러 투자자가 펀드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 용어도 함께 명시토록 했다. 지금은 ‘A증권투자신탁(주식)C-Pe’로만 돼 있어 수수료와 가입방식 등을 알기 어렵다. 앞으로는 ‘A증권투자신탁(주식)C-Pe(수수료미징구-온라인-개인연금형)’ 식으로 바뀐다.

지금도 간이설명서가 있지만 중요 정보가 5, 6쪽에 걸쳐 분산 기재돼 있는 데다 첫 쪽에는 모집 기간과 가입 자격 등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정보가 적혀 있어 금융소비자가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펀드#투자자#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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