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이력제 시범사업 통해 식품안전관리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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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품질평가원

국내산 축산물의 품질 기준을 제시하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내년이면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축산물의 품질 향상 및 공정거래 가격지표 제공 등 과학적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국내 유일 축산전문 공공기관인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최근 소, 돼지 이력제에 이어 가금산물이력제 시범사업을 통해 안심 먹거리 제공이라는 국민적 사명을 실천 중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1989년 축산물의 등급판정 업무를 수행하며 축산물의 품질 향상 및 공정거래 가격지표 제공에 큰 역할을 해왔다.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부응하고 한우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최근 개편한 쇠고기 등급제는 알권리와 다양한 기호도 충족을 위한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등급판정 결과를 바탕으로 한 축산물이력제는 소비자에게 생산, 도축, 유통 정보 등 축산물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축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살충제 계란 사태 등으로 가금산물에 대한 안전성 요구가 거센 가운데 지난달 20일부터 닭, 오리, 계란 이력제 시범 사업을 시작해 2019년 12월 전면 시행을 목표로 담금질을 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위하여 1만1000여 곳에 달하는 가금농장의 사육 현황을 일제 조사해 이력제 기초정보를 정비했다. 1차, 2차, 3차 단계별 시범사업을 통해 포장처리업소와 판매업소까지 확대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닭과 오리, 계란 생산, 유통단계 거래 정보 기록 관리에 대한 전수조사, 매월 사육 현황신고 등 통계의 현행화를 통해 단계별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위해 축산물 발생시 신속하게 이력정보를 추적해 전량 회수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력제 주관기관으로서 축산물이력제의 미래 발전 방안 연구를 통해 이력자료의 품질 개선 및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이력시스템의 시범 사업 추진 등 축산물이력제가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산물 유통실태 조사사업은 2012년부터 국내 축산물의 유통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축산물 유통경영체에 대한 유통경로와 비용, 유통량을 조사하고 있으며 축산물 유통 우수사례와 축산물 전통시장, 축산물 직거래 현황을 조사하여 정책 수립의 토대를 만들고 있다. 소비자에게 축산물 가격정보를 온라인에서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축산물 온라인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래증명서 통합 발행 시스템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백종호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축산물의 품질평가사업, 이력제, 유통사업 등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생산과 유통, 소비단계를 연결하는 축산 허브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축산물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해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서비스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공기업 감동경영#축산물품질평가원#가금이력제#식품안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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