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6주째 ‘내리막’…“국제유가 하락에 더 내려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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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5일 0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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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평균 휘발유 1451원…전주 대비 29.2원↓

지난 9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376원을 나타내고 있다. © News1
지난 9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376원을 나타내고 있다. © News1
휘발유값이 6주째 하락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별 평균 휘발유 값도 리터당 1400원대로 진입했다. 유류세 하락에다 국제유가까지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9.2원 하락한 1451.7원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연간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다.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이후로는 첫주 29.6원, 둘째주 85.2원, 셋째주 28.6원, 넷째주 30.2원, 다섯째주 35.4원이 떨어지면서 6주간 총 238.2원이 낮아졌다. 10월 다섯째주까지 18주 연속 상승하면서 1690원까지 올랐던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10월 초 배럴당 82.8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3일 58.8달러까지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21원 내린 1341.1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8주간 상승을 마감하고 6주 연속 떨어졌다. 5주간 하락분은 153.2원이다.

상표별 판매가격도 모두 하락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0원 내린 1467.8원, 경유도 21.3원 하락한 1355.6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30.6원 내린 1423.6원, 경유는 23.9원 하락한 1317.3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552.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100.9원 높았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모두 1400원대로 내려왔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406.5원을 기록해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146.2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라며 “국내 제품가격도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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