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관계기관 돈으로 해외 출장…4년간 18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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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5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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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명 출장비용 2600만원…3명 美 출장땐 80만원만
은행 등에서 전액 부담…김진태 “관행 아닌 갑질”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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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가 최근 4년간 미국, 영국 등 16개 국가로 총 18차례 해외 출장을 관계기관 지원으로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금공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45명의 해외 출장 비용은 2600만원에 불과했다. 평균 57만원으로 나머지는 모두 관계기관 지원이었다.

지난 2015년 11월 6박7일 일정으로 3명이 미국에 ‘해외 커버드 본드 투자자 모집’을 위해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쓴 돈은 80만원에 지나지 않았다.

또 다른 출장에서는 은행연합회가 전액을 부담하는 공짜 출장도 있었다. 지난 2016년 진행된 캄보디아 해외 주거환경 개선사업 봉사활동, 2017년 베트남 사회공헌 활동 참가 등에서도 은행연합회가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이정환 주금공 사장이 지난해 몽골로 제5차 아시아 모기지 시장협회‘에 참가한 경우에도 협회 회원기관에서 항공료와 숙박비를 부담했다.

김 의원은 “직무 관련이 있는 관계기관으로부터 해외 출장비를 지원받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한다, 관행이 아닌 ’갑질‘”이라며 “도덕적 해이 현상이 개선되도록 전수조사를 단행하고 필요하면 실명 공개를 통해 떳떳이 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주금공은 “제안요청서상 해외 출장 항목을 포함한 사업 진행 과정을 명시하고 이를 통해 관계기관이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해 입찰하는 방식”이라며 “관계기관과 이미 합의한 사항으로 부담 사유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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