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9kg 구스’…롱다운 인기는 계속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9월 5일 05시 45분


1kg이 채 안 되는 ‘수퍼 에어다운’을 입은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소지섭. 사진제공|노스페이스
1kg이 채 안 되는 ‘수퍼 에어다운’을 입은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소지섭.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올 F/W 시즌 패션 트렌드는

노스페이스, 경량화·메가히트 초점
아이더, 편안·안정·세련 ‘3C’ 강조
블랙야크, 공생 발전 패러다임 제시


111년 만의 폭염이 인사도 없이 가버리니 가을이 성큼 찾아왔다. F/W(가을/겨울) 시즌을 맞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가을채비가 분주하다. 시즌을 앞둘 때면 브랜드들은 저마다 시즌의 트렌드를 전망하는 키워드를 내놓곤 한다.

노스페이스는 이번 시즌 아웃도어 트렌드 키워드로 ‘W.A.R.M’을 내놨다. W는 경량화(Weight Reduction)다. 가벼운 제품을 위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특히 가을·겨울철 제품은 봄·여름철 제품보다 부피와 무게의 증가를 크게 느끼기 때문에 경량성이 매우 중요하다. 노스페이스는 최대 히트 아이템인 롱다운에서 경량화의 정점을 찍었다. 이번 시즌 선보이는 초경량 프리미엄 구스 롱다운인 ‘수퍼 에어다운’은 1kg이 채 안 되는 0.99kg(M사이즈 기준)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 A는 동물복지(Animal Welfare). 동물복지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다운 생산에서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동물복지를 고려한 윤리적 다운제품 인증제도를 업계 최초로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R은 복고(Retro)다. 지난해부터 빅 로고 디자인 등으로 시작된 복고열풍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트로 눕시재킷’은 1996년 큰 사랑을 받은 ‘눕시재킷’의 재탄생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마지막 M은 메가 히트(mrga-hit). 지난해 국내 패션업계를 들썩이게 한 메가 트렌드는 단연 롱다운이었다. 최강한파가 예상되는 올해에도 롱다운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F/W 시즌 키워드로 3C를 제안했다. 편안함(Comfortable), 안정감(Calm), 세련됨(Chic)이다. 이번 시즌 대표 아이템인 마운틴 라인과 다운재킷, 스포티한 애슬레저 아이템에 기능성과 디테일을 강화해 활동성과 편의성, 활용도를 모두 높였다. 웰빙다운, 튜브다운 등 신소재를 적용해 보온성과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했다.

블랙야크의 F/W 시즌 컬렉션. 사진제공|블랙야크
블랙야크의 F/W 시즌 컬렉션. 사진제공|블랙야크

블랙야크는 최근 대리점주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F/W 시즌 신제품을 공개하는 한편 ‘하이퍼 코피티션’이라는 공생 발전 패러다임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히말라얀 오리지널’이라는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상품기획을 넘어 브랜드 캠페인,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경영활동 전반에서 모든 경계를 초월해 혁신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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