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한돈협회,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 방지 캠페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31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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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가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농림부)와 대한한돈협회(한돈협회)는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합동으로 출국 이용객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감염된 돼지의 폐사율이 최고 100%에 이른다. 국내로 유입될 경우 국내 한돈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에서 유래한 오염된 돈육 및 돈육가공품이 원인이 돼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농림부와 한돈협회 등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해외로 출국하는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 여행 자제 ▲ 불법 휴대 축산물 및 가공품 반입 금지 등을 당부하는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했다.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과 농림축산식품부 장재홍 검역정책과장, 농림축산검역본부 남태헌 인천공항지역본부장, 한돈협회 김정우 부회장,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정상은 사무국장 등이 활동에 참여했다.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현재 치료제도, 백신도 없으나 돼지 폐사율이 100%에 달하는 아주 무서운 질병인 만큼 농가에서도 소독 등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으니 국내 한돈농가를 위해 국민 모두의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요녕성을 비롯 저장성, 하남성, 강소성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다. 사육 돼지 2만여 두를 살처분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4일 국경 검역 중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이 가져온 순대와 만두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중국으로부터 국내로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을까 우려가 큰 상황이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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