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특화된 쇼핑몰로 승부”… ‘AK& 홍대’ 31일 첫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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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신개념 유통모델 선보여

AK플라자가 3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그룹의 통합 신사옥 애경타워에 지역 친화형 쇼핑센터(NSC)인 ‘AK& 홍대’를 처음 선보인다. AK플라자 제공
AK플라자가 3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그룹의 통합 신사옥 애경타워에 지역 친화형 쇼핑센터(NSC)인 ‘AK& 홍대’를 처음 선보인다. AK플라자 제공
애경그룹이 신개념 유통 모델인 지역친화형 쇼핑센터(NSC)를 선보인다. 애경그룹은 해당 상권의 거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에 특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NSC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2022년까지 총 8개의 쇼핑몰을 선보일 계획이다.

AK플라자는 NSC 1호점인 ‘AK& 홍대’를 최근 완공된 애경그룹의 통합 신사옥인 애경타워에 31일 연다고 28일 밝혔다.

애경타워 1∼5층에 위치한 AK& 홍대는 영업면적이 1만3659m²로 일반 백화점의 3분의 1 수준이다. AK플라자는 이 공간을 홍익대 상권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특화된 매장으로 꾸몄다. AK플라자 관계자는 “타깃 고객층을 홍익대 상권에 익숙한 10, 20대뿐만 아니라 연남동과 경의선숲길을 이용하는 20∼40대 가족 고객,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AK& 홍대에는 이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패션, 라이프스타일, 식음료(F&B) 등 4개 분야로 구성된 점포 52곳이 들어선다.

특히 식음료 매장을 1층과 5층에 분산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1층 식음료 매장 손님들이 자연스레 위쪽 매장으로 올라가거나 5층 식음료 매장 손님들이 아래쪽 매장으로도 내려가 쇼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AK플라자는 1층 매장의 절반을 제주김만복, 르타오, 젤라띠젤라띠, 퍼블리크 등 식음료 매장과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으로 구성했다. 5층에도 식음료 매장 12개를 모은 ‘버라이어티 푸드존’을 만들었다. AK& 홍대에는 요멘야고에몬, 신승반점, 게이트나인, 최네집, 카페미미미 등 홍익대 상권에 처음으로 입점하는 식음료 매장들이 들어선다. 식음료 매장이 있는 1층과 5층을 연남동, 홍대입구역 등을 찾는 나들이객을 위한 ‘몰링’(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기는 것)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2∼4층은 패션과 뷰티 위주의 라이프스타일존으로 구성된다. 2층은 젊은층을 위한 공간, 3층은 스포츠 및 스트리트 패션 공간, 4층은 라이프스타일 전문관으로 꾸몄다. 2, 3층에 입점하는 나이키는 전국 최대 규모다. 무인양품,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피엘라벤, 피터젠슨, 시코르, 어라운드더코너, 후지필름 등도 홍익대 상권 최초로 입점한다.

AK플라자는 AK& 홍대를 시작으로 12월 경기 용인시에 ‘AK& 기흥’, 내년 3월 ‘세종’(명칭 미정), 2022년 상반기 ‘AK TOWN 안산’을 비롯해 2022년까지 총 8곳에 NSC형 쇼핑몰을 열 계획이다. 지역 특성에 따라 쇼핑몰 규모와 매장 구성, 마케팅 활동을 차별화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세종 쇼핑몰은 30, 40대 젊은 공무원 가족을 위한 매장으로, 신도시에 조성되는 안산 쇼핑몰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가족형 공간으로 배치한다. 김진태 AK플라자 대표이사는 “AK플라자만의 특화된 지역밀착 노하우를 살려 효율적인 유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지역에 특화된 쇼핑몰#ak& 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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