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GE 인더스트리얼 솔루션 인수로 전기화 분야 선두주자 입지 강화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7월 4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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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ABB
사진제공=ABB
5년간 연간 약 2억 달러 비용 시너지 예상

전기 및 자동화시설 생산업체 ABB가 GE 인더스트리얼 솔루션(GEIS) 인수 절차를 지난 달 30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ABB 디지털 제품인 ABB Ability™와 GEIS의 대규모 설치 기반을 결합하는 등 상당한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BB 측은 5년동안 연간 약 2억 달러의 비용 시너지가 실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EIS는 ABB 전기제품 사업본부 총괄대표인 타락 메타가 총괄하고 있는 전기제품(Electrification Products, EP) 사업본부 산하로 통합되며, 신규 사업부인 인더스트리얼 솔루션(Industrial Solutions, EPIS)으로 재편된다. GE 인더스트리얼 솔루션의 대표 겸 CEO였던 스테파니 메인스는 새로운 사업부의 총괄대표를 맡는다.

타락 메타는 "GE 인더스트리얼 솔루션과 ABB의 포트폴리오는 대단히 상호 보완적이다. 우리는 상호 결합된 포트폴리오와 더욱 확대된 전세계 설치기반 및 영업·유통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기술적으로 진보된 솔루션, 디지털로 연결된 솔루션을 전세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기화 분야에서 ABB의 세계 2위 자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북미 시장 접근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ABB의 최고책임경영자인 울리히 스피스호퍼는 "이번 결합으로 전기화 분야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이제 ABB의 일부가 된 GEIS는 토마스 에디슨의 초창기 사업 중 하나로, 전기화의 발상지이며 보존해야 할 유산"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위스에 본사를 둔 ABB는 산업 디지털화의 미래를 조성하고 에너지 변혁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세계 약 100여 국에 13만5000명이 근무 중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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