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력 제조업 위기… 일자리 감소 이어질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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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세미나서 전문가들 지적

한국 주력산업이 위기에 빠졌고 곧 일자리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주력산업의 위기와 일자리 리부트(재시동)’ 세미나를 열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우리 경제에서 양질의 일자리는 주력 제조업이 공급하는데 최근 이 분야의 경쟁력 저하로 일자리 창출 동력도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력산업이 흔들리면 근로자뿐만 아니라 그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이런 사례는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미나에서는 ‘제조업 위기론’이 화두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제조업은 서비스업보다 고용 창출 효과는 절반이지만 다른 산업으로 퍼지는 파급 효과는 훨씬 크다”고 말했다. 주 실장에 따르면 제조업 일자리가 1만 개 줄면 그 외 다른 산업의 일자리는 1만3700개가 동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몽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실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는 중국이 대규모 투자로 한국의 기술력을 따라잡고 있기 때문에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한국 주력 제조업 위기#일자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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