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2.5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서비스 이름은 ‘기가 프리미엄’으로, 케이블을 증설하거나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특징이다.
기가 프리미엄은 가구당 최대 2.5Gbps의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며 스마트폰, 태블릿PC,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여러 대의 기기를 사용해도 각 기기에 모두 최고 1Gbps급 속도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한 가정에 3개의 기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약 15GB(기가바이트)짜리 초고화질(UHD) 영화를 내려받을 경우 기존 1기가 인터넷은 6분이 소요되지만 기가 프리미엄은 2분 24초면 된다. 랜 카드를 바꾸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 중인 데스크톱 PC나 노트북 PC를 그대로 쓸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하반기(7∼12월) 5기가 인터넷을 선보이고 향후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최대 52.5Gbps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2020년까지 100Gbps 이상 속도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5세대(5G) 이동통신이 내년 상반기(1∼6월) 상용화되면 관련 서비스들이 본격 발전하면서 유선시장에서도 10기가 인터넷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가 프리미엄 이용료는 월 4만4000원(3년 약정 기준)이지만 SK브로드밴드 유선전화 또는 인터넷TV(IPTV)와 결합하거나 SK텔레콤 이동전화와 결합할 경우 월 3만17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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