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갑질’ 논란에 대한항공·한진칼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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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2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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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35)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한항공 관련주가 12일 주식시장에서 급락했다.

앞서 이날 조 전무가 대한항공의 광고를 대행하는 업체 직원들과 회의 중 해당 업체 광고팀장인 직원에게 물을 뿌렸다는 갑질 의혹 보도가 나온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팀장이 대한항공의 영국편 광고 캠페인과 관련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격노해 얼굴에 물을 뿌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6.55% 떨어진 3만3550원에 장을 마쳤다. 관련주인 한진칼도 6.42%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 같은 ‘갑질’ 논란에 대한항공 측은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와 회의를 하시면서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져 물이 튄 것은 사실이나 직원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광고업체가 대한항공 측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조현민 전무는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이런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일일이 개별적으로 사과를 했다”고 강조했다.

조 전무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더 할 말이 없다”며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 됐는데 제가 제 감정을 관리 못 한 큰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 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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