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잇따르는 신도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4월 10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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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택지지구 내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고 개발 과정에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최근 몇 년간 택지지구 지정 중단으로 상가의 희소성이 커진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입찰한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부천 옥길지구 등 상가 평균 낙찰가율이 12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로, 낙찰가율이 100%를 넘으면 낙찰된 물건의 입찰 가격이 감정가보다 높다는 뜻이다. 지난 2월에도 138%를 기록했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금성백조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단지 내 상가 애비뉴스완’은 174실이 10일 만에 모두 계약 완료됐다. 또 세종시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던 지난 2011년 상가 분양가가 ㎡당 240만 원이었지만 지난해 968만 원으로 6년 새 4배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가는 ㎡당 229만 원에 35% 상승한 311만 원을 기록하며 상가보다 현저히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도시 상가 투자는 상권이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소요되지만 장기적으로 접근한다면 분명 투자 가치가 있는 분야”라며 “신도시 상가의 경우 입지 선정 여부의 중요도가 더 높은 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꼼꼼하게 분석하고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세종시 2-4생활권 P4구역 세종 리더스포레 단지 내 상가를 선보인다. 총 2개블록, 259실 규모다. 세종 리더스포레 1188가구를 고정수요로 두며, 인근단지 및 국세청, 해양경찰청 등 풍부한 공무원 수요도 거느린다. 인근에 위치한 세종시 내 유일의 백화점 등과 함께 세종시 내 최대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HC3블록 세종 리더스포레 웨스트(75실)는 도심상징광장·중심상업지 등으로 통하는 교차로에 위치한 모서리형 상가다. HO3블록 세종 리더스포레 이스트(184실)는 광장·아트센터~중앙공원·수목원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어 유동인구를 흡수하기 쉽다.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내 상가 분양을 오늘(10일) 선보인다. ‘한강메트로자이’가 1단지부터 3단지까지 무려 4299가구에 달하는 만큼 풍부한 수요를 고정적으로 둘 수 있다. 올해 말 김포도시철도가 개통 예정인데 단지는 걸포북변역(예정) 역세권 입지에 자리잡은 만큼 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의 유입도 기대된다.

동탄2신도시 내 분양도 활발한 편이다. 동원개발은 오는 11일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 단지 내 상가 총 27실의 공개 입찰을 진행한다. ‘동탄2신도시 1차 동원로얄듀크’ 434가구를 비롯해 먹거리타운(예정), 근린생활시설(예정) 등이 단지 인근에 있고, 동탄테크노밸리도 인접하다. 금성백조는 뉴욕 맨해튼을 콘셉트로 한 동탄역 애비뉴스완을 선보인다. 아파트 498가구, 오피스텔 420실 규모의 ‘동탄 예미지 3차’를 배후수요로 둔다. 동탄역 중심상권 내 유일한 테라스 상가로 뉴욕 아르데코 풍의 이색적인 외관 설계가 적용된다.

중흥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지구에 ‘민락2지구 중흥S-클래스 트와이스’ 단지 내 상가 151실을 분양 중이다. 아파텔 546실을 배후수요로 두며, 대로변 코너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들어서는 만큼 외부 수요 유입이 용이하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인천시 도화지구의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단지 내 상가 ‘앨리웨이 인천’도 분양 중이다. 189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수요를 비롯해 인천대, 청운대 제2캠퍼스 등을 고정 수요로 둘 수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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