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신주인수계약 체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6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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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인수 계약을 6일 체결했다.

채권단 대표인 KDB산업은행은 인수대금 6436억 원에 지분 45%(1억2927만 주)를 더블스타가 매입하는 조건으로 신주인수 및 주주 간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3년 동안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채권단이 시설자금을 최대 2000억 원까지 빌려준다는 기존 합의사항도 포함됐다.

또 더블스타는 3년, 채권단은 5년 간 지분 매각을 제한하고, 더블스타가 향후 5년 동안 혹은 채권단이 지분을 매각할 때까지 최대주주 자격을 유지하는 조건도 달았다.

2대 주주인 채권단이 최대주주를 견제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 우선 채권단 소유지분이 20% 이상일 경우 2명, 20% 미만일 경우 1명의 이사를 지명할 권리를 갖기로 했다. 또 정관 변경이나 분할, 합병, 영업양도 등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영행위에 채권단 동의 필수로 받도록 했다.

노사와 채권단, 더블스타가 모두 참여하는 ‘미래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회사 정상화와 장기 발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각종 경영에 대한 정보도 교환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인허가, 대출만기 연장 등 선행조건 충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 7월 거래가 종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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