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카피라이터-디자이너가 만든 독특한 한국사 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트와이스 한국사

‘트와이스 한국사’는 책의 부제가 말해주듯 단 2시간 안에 한국사의 맥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책이다. 이 책의 글을 담당한 저자는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다. 중2 재학 중인 아들의 한국사시험 공부를 도와주던 중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재미를 부여해 공부하면 그 내용이 훨씬 오래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직접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암기법을 개발했다. 이를 실제 공부에 적용해본 결과 짧은 시간 안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을 통과하고 1급까지 취득하게 되었다. 그는 집중적인 고민과 연구 끝에 당시 개인적으로 암기했던 방식에 뼈와 살을 가미해 ‘트와이스 한국사’를 집필했다. 여기에 동료 디자이너가 합세하여 단순히 내용 보충용 삽화가 아닌 한 번 더 비틀어서 재미와 웃음을 주는 촌철살인 일러스트를 추가했다.

이 책은 한국사 초보자의 어려움, 즉 어디서 막히고 어디서 헷갈리는지, 갑자기 역사 공부의 흥미가 사라지는 지점은 어디인지, 아무리 외워도 자꾸 잊어버리는 부분은 왜 그런 것인지 등을 분석하고 연구해 구체적이며 입체적으로 서술한 매우 독특한 한국사 책이다.

‘트와이스 한국사’는 글과 표 등 내용이 많지 않고 압축적이라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사 시험에 자주 출제되고 꼭 암기해야 할 필수 내용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정리하여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참고서와 교과서의 보조교재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암기하기 쉽게 정리한 기발한 내용의 본문, 이를 뒷받침해주는 팩트 체크, 생경한 용어를 풀이해주는 개념어 설명 등 구성이 입체적이어서 하나의 내용을 3번 확인하는 효과를 준다. 따라서 처음 읽을 때는 본문과 일러스트를 눈여겨보고, 두 번째 읽을 때는 팩트 체크와 개념어를 이해하면서 머릿속에 저장하면 된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트와이스 한국사#한국사능력검정시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