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케팅으로 해외 홍보 1석2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16일 05시 45분


금융업계가 평창올림픽을 테마로 한 금융 상품 출시에 한창이다. 우리카드의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카드’. 사진제공|우리카드
금융업계가 평창올림픽을 테마로 한 금융 상품 출시에 한창이다. 우리카드의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카드’. 사진제공|우리카드
■ 금융·카드업계 동계올림픽 테마 활발

KEB하나, 대한민국 성적 연계 상품 출시
스티커·배지 형태 웨어러블 카드 등장
카드업계 수수료 인하…악재 극복 기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8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평창올림픽을 테마로 한 금융 상품 출시가 활발하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은행인 KEB하나은행은 정기예금과 적금으로 이뤄진 ‘하나된 평창’을 출시, 2018년 2월18일까지 판매한다. 정기예금은 1년 만기 상품으로 기본 금리는 연 1.718%이나 대한민국이 올림픽 종합순위 4위 이내를 달성하면 최대 연 2.218%의 금리를 제공한다. 적금 역시 금리는 기본 1.7%에 우대 0.8%를 더해 최대 2.5%다. 가입 고객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이미지를 담은 한정판 통장을 증정한다.

카드사들은 올림픽 월드와이드 파트너사인 비자(VISA)와 손을 잡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롯데카드 웨어러블 배지.
롯데카드 웨어러블 배지.

롯데카드는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을 선보였다. 스티커, 배지, 장갑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비접촉식 선불 웨어러블 카드로 내부에 칩이 들어가 있다. 동계올림픽 관람객이 현금이나 플라스틱 카드를 지참하지 않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게 핵심. 휴대폰이나 옷에 부착하거나 손에 착용 후 비자 전용 결제단말기에 대면 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경기장 및 공식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 후에는 근거리 무선통신 결제가 가능한 국내·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스티커 카드로 웨어러블 카드 시장을 선도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올림픽 관람객에게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우리카드는 비자코리아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카드’를 출시했다. ‘수퍼마일(신용·체크)’, ‘2018 평창 위비 할인’, ‘2018 평창 위비 파이브 체크’ 등으로 구성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입장권을 결제하면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카드업계는 그동안 수수료 인하 등 악재로 고전했던 것을 ‘올림픽 결제 특수’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결제도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마케팅 비용으로 해외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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