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로도 잘나가는 그랜저HG… 수입은 E클래스 활발한 거래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1월 8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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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개인 매물이 가장 많은 차종은 현대자동차 ‘그랜저 HG’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SK엔카닷컴이 올해 1월부터 지난 2일까지 일반 개인회원이 등록한 매물을 지역별로 집계한 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랜저 HG가 가장 많았다.

서울과 제주 지역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최다였다. 통계자료인 ‘개인회원의 등록매물’은 중고차 매매 상사 또는 딜러가 아닌 일반 개인이 등록한 매물을 조사한 것으로, 이를 지역에 따라 집계함으로써 지역별 중고차 거래 특성을 가늠할 수 있다.

가장 큰 시장인 서울시에서는 E클래스가 가장 많이 등록됐다. 2위는 BMW 5시리즈로 서울의 수입 중고차에 대한 인기를 입증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BMW 5시리즈가 가장 많이 등록됐으며 기아차 올뉴카니발, 쌍용차 코란도스포츠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기아차 레이가 1위를 기록했다. 경남·전남·세종에서도 올뉴모닝과 스파크와 같은 실속형 차량이 가장 많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도시 중고차 소비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연비, 낮은 주차료와 세금 등 경제적 혜택이 많은 차량을 많이 찾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매물 등록 순위를 차종별로 비교하면 세단의 인기가 여전히 높았다. 전체 등록 매물 중 세단이 53%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경차가 29%, 승합차와 SUV가 각각 8%로 뒤를 이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개인 사이의 거래에서는 지역 경제나 인구 분포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주로 거래되는 차종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수도권을 비롯한 많은 내륙 지역의 소비자들이 세단에 이어 경차를 찾는 것으로 나타나 중고차 시장에서 당분간 세컨드 카로서 경차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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