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성폭행 논란’ 한샘, 주가 ↓·매출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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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6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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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신입 여직원 사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한샘이 6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샘은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11% 떨어진 16만35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샘은 최근 신입 여직원이 동료 직원과 상사로부터 몰래카메라 촬영과 성폭행 등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올린 후, 사내 성폭행 파문이 확산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직원이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최양하 한샘 회장이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대로 된 조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4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이슈 청원에 올라온 ‘한샘 교육담당자 성폭행 사건 올바른 조사와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안은 6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서명인원 1만1100명을 넘어섰다.

일각에선 한샘에 대한 불매 운동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샘 무자비하게 불매 운동 해야겠네. 직원들 제대로 교육 안시키나?(네이버 아이디 kdk1****)”, “한샘 이렇게 대응하면 불매 운동 일어나서 큰코 다치니까 대응 잘해라(miss****)”, “한샘 불매 운동 하자. 홈쇼핑도 방송하기만 해봐라(wsoy****)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에서 불매 운동 목소리가 커지면서 한샘 제품의 홈쇼핑 판매액이 떨어지는 등 매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5일 오전 롯데홈쇼핑 채널에서 방송된 ‘한샘 올인원 하이클래스 시스템키친’은 평소와 비교해 판매 실적이 10%가량 감소했다.

한샘 제품을 유통 중인 일부 홈쇼핑업체들은 논란이 점점 확산하자 관련 방송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판매 중단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업계 측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한샘 제품 관련 방송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다른 홈쇼핑업체들도 이번 논란 후 한샘 제품을 편성해야 할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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