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장에 김용덕 前금감위원장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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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67·사진)이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6일 회의를 열고 김 전 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3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임이 확정된다.

김 전 위원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용산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15회로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과 차관보를 역임한 ‘국제금융통’이다. 이후 관세청장과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낸 후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대통령경제보좌관을 거쳐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캠프 정책자문단 ‘10년의 힘 위원회’에 참여했다. 참여정부와의 인연, 캠프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에 ‘보은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험업계는 힘 있는 ‘장관급’ 인사가 신임 회장으로 오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1989년 박봉환 전 동력자원부 장관이 협회장이 된 이후 장관급으로는 28년 만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나 국회를 상대로 업계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금감위원장#손보협회장#김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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