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풀, 선셋데크’…커뮤니티도 '시그니처' 바람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9월 19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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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하는 특화 커뮤니티 단지, 입주민 만족도↑

특화 커뮤니티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수영장, 골프연습장, 도서관 등을 갖춘 단지는 랜드 마크 상징성까지 더해져 지역 내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근 건설사들은 앞다퉈 고급 커뮤니티를 선뵈고 있다.

특화 커뮤니티 도입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공급했던 ‘타워팰리스’는 단지 내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헬스클럽 등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커뮤니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 타워팰리스는 고급주거문화의 시작으로 불리며 최고 부촌이자 강남의 랜드 마크로 꼽히고 있다.
한남더힐
2000년대 이후로는 ‘한남 더힐’을 꼽을 수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총 2층으로 구성된 별동 건물에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있다. 1층에는 테라피스트의 상담 및 케어를 통해 1대 1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웰빙스파와 리조트 스타일의 수영장, 아쿠아장 등이 있으며, 2층에는 게스트룸과 비즈니스 시설을 갖춘 파티룸 등이 있다. 단지는 커뮤니티 고급화를 통해 한남동의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하면서 연일 최고 매매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특화 커뮤니티를 갖춘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2차’의 경우 2679가구(특별공급) 모집에 2만91건이 접수돼 평균 7.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단지는 안산 최초로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시화호와 세계정원 경기가든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자이안센터 4개동이 들어서며, 스포츠동에는 안산시 최초로 실내 체육관과 실내 수영장이 도입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이 2009년 베트남 하노이에 조성한 1028가구 대단지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입주자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실외 수영장과 공원 등으로 꾸며졌다. 단지는 2010년, 2011년에 실시된 1·2차 분양물량이 높은 경쟁률로 완판 됐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건설사들이 단지를 대표하는 특화 커뮤니티를 선보이며 인근 단지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러한 특화 커뮤니티 단지들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커뮤니티로 희소성과 랜드 마크 효과를 갖춰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더샵 클락힐즈
더샵 클락힐즈
포스코건설이 필리핀 클락 주거지역에서 분양 중인 고급 아파트(콘도 미니움) ‘더샵 클락힐즈’도 1차분이 계약 완료되고, 현재 2차 계약이 진행 중이다.

더샵 클락힐즈는 단지 내에 최고급 부대시설들을 조성해 차별화를 뒀다. 인피니티 풀을 비롯해 비즈니스센터, 피트니스&사우나, 도서관, 카페테리아 등이 조성된다. 골프로 유명한 지역답게 단지 내 퍼팅그린도 도입된다. 또한 ‘워터필드’를 조성해 단지 내에서 언제든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고, 이웃 간의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단지 내에 킨포크(kinfolk) 가든을 조성해 이민자들을 배려했다. 단지 내에 조성되는 ‘선셋데크’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콘도미니움 5개동, 총 512가구로 구성되며, 본보기집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72에 있다.
동아닷컴 정우룡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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