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美 다우케미컬 접착수지사업 인수 완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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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포장재시장 도약 발판 마련”

SK종합화학이 미국 다우케미컬의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SK종합화학은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와 스페인 타라고나에 있는 2곳의 생산설비와 제조기술, 지식재산권, 상표권 등을 확보하게 됐다. 인수 금액은 3억7000만 달러(약 4150억 원)로 알려졌다.

EAA는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수지 중 하나다.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로 주로 쓰인다. EAA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수요가 집중돼 있다. 중국 등 신흥시장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배경이다. 현재는 EAA를 생산하는 기업이 세계적으로 4, 5개 정도에 불과하다. 일단 시장에 진입하기만 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SK종합화학은 2월 다우케미컬과 EAA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6개월간 인수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 31일 다우와 미국 듀폰의 합병이 최종 완료되는 것과 동시에 SK종합화학의 인수 작업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고부가 포장재 시장의 핵심 소재는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다. 향후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기대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달 1일 포괄적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던 기존 부서들을 ‘자동차(Automotive)사업부’와 ‘포장재(Packaging)사업부’로 개편했다. 차세대 성장주력 분야로 선정한 자동차와 포장재 분야에 역량을 모으기 위한 조치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sk종합화학#다우케미컬#접착수지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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