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주요 먹을거리 생필품을 할인 판매하는 ‘가계 물가 안정 기획전’을 연다. 다음 달 13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특정 브랜드 제품을 사면 라면을 주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주요 대형마트가 추석을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나선다. 최근 폭염, 조류인플루엔자(AI), 살충제 계란 사태 등으로 인해 일부 먹을거리 가격이 폭등한 것을 감안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3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가계 물가 안정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9월은 휴가 시즌인 8월, 추석이 낀 10월 사이에서 가계 부담이 가장 높아지는 기간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물가 안정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은 상황에서 9월 일시적으로 진행하는 ‘가계 물가 안정 기획전’을 마련했다.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마트는 우선 가을 제철 신선식품을 싸게 판다. 30여 품목에 한해 ‘M쿠폰’을 이용하면 5% 추가 할인을 해준다. M쿠폰은 롯데마트가 종이 쿠폰을 대체해 선보인 쿠폰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서해안 활(活)꽃게’(100g)를 980원, ‘생물 제주 은갈치’를 마리당 5500원으로 책정했다. 또 햇밤고구마(700g)는 3280원 수준이다. M쿠폰을 쓰면 여기서 5% 더 싸게 살 수 있다. 호주 청정우도 할인 품목에 속한다. ‘호주산 곡물소 앞다리’(100g)를 1120원, ‘호주산 목초 찜갈비’(100g)를 1630원에 판다.
롯데마트의 밀 솔루션 브랜드 ‘요리하다’도 대대적으로 할인할 계획이다. 밀 솔루션은 간편가정식 등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요리하다를 두 개 사면 10%, 3개 사면 20% 할인해주는 ‘다다익선’ 행사를 준비했다. 다다익선 행사에 해당하는 상품은 ‘요리하다 페스츄리 붕어빵’ ‘요리하다 해산물 빠에야(460g)’ 등 6개다.
‘가계 물가 안정 기획전’의 일환으로 브랜드별 상품권 및 사은품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CJ제일제당 스팸, 햇반, 파스타 소스 등을 2만 원어치 이상 사면 ‘농심 신라면’(5입)을 준다. 트레비, 스카시플러스 등 롯데칠성음료 제품을 1만2000원 이상 구입하면 ‘오뚜기 진라면 컵 순한맛’(6개)을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샴푸, 린스, 보디워시 등의 해당 상품을 3만 원 이상 사면 5000원 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휴가철과 추석 시즌 중간에 낀 9월은 가계가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시기다. ‘가계 물가 안정 기획전’을 통해 가계의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가을 제철 수산물 할인에 나선다.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해안 가을 꽃게를 기존 100g당 1180원에서 25% 할인한 100g당 94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어 판매 가격도 10% 할인해 마리당 7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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