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해체시장 선진화… 친환경 ‘발파해체’ 뜰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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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카코 석철기 대표 인터뷰

석철기 대표
석철기 대표

국내 발파해체 전문 1호박사 석철기 대표는 코리아카코를 통해 국내 발파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80년대 롯데건설에서 근무하던 그는 호텔롯데신관 신축부지에 있던 산업은행 3층 건물의 일반 해체공사 장면을 목격하고는 발파해체에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마음먹었다.

“당시엔 국내 실정이 건설에만 열중했고 구조물 해체산업이 미래의 유망산업으로 예측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기술자의 한 사람으로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어 선구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1988년 5월 33살의 나이로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학원으로 유학길에 올라 ‘화약, 발파 및 파괴기구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일본 최고의 발파전문회사인 ㈜카코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석유비축기지 발파공사, 포항제철 고로 발파공사 등 수 많은 특수한 발파공사의 경험을 축적했다. 그는 이때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1997년 7월 코리아카코를 창업해 현재까지 발파해체 분야에서 국내 최다의 실적,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코리아카코는 자체적으로 발파 설계, 시공, 결과 분석까지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특수 구조물 발파해체 전문회사다.

발파해체 분야에 대한 그의 열정은 인재양성과 투자 노력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최고의 기술진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현재 발파해체 전문연구소를 설립하고 지속적인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체시장이 선진화 및 대형화되면서 필연적으로 친환경성 및 안전성을 보장하는 구조물 발파해체공법이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년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기술을 축적해온 코리아카코가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석 대표는 우리나라의 구조물해체 사업 시장의 규모는 10년 후 약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지금부터 대학에 ‘해체학과’를 개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20층 이상 규모의 고층 대형 건물을 환경 친화적으로 해체할 수 있는 대형장비공법 및 발파해체공법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쟁점이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해체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젊은 공학도들이 보다 많이 뛰어들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중소기업#중견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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