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가운데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공원정비구역 복합시설조성지구(유엔사 부지) 입찰 결과 일레븐건설이 낙찰자로 결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유엔사 부지를 입찰한 결과 최고가인 1조552억 원을 써 낸 일레븐건설에 낙찰됐다고 27일 밝혔다. 낙찰자는 다음 달 3일까지 낙찰금액의 10%(입찰보증금 포함)를 계약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이번 입찰에는 건설사와 시행사 6개사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의 형태로 참여했다.
유엔사 부지는 이태원동 22-34 일대 5만1762m² 규모다. 공원과 녹지, 도로 등 무상 공급면적을 제외해도 4만4935m²에 이른다. 감정평가액은 8031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태원 관광특구와 가깝고 남산터널과 반포대교로 광화문과 강남권 이동이 쉬워 관심이 높았다.
일레븐건설은 주거용 건물을 개발하는 중견 시행사로 유엔사 부지에 고급 주거시설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에는 전용면적 85m² 초과 공동주택이 최대 780채 들어설 수 있다. 공동주택은 지상 연면적의 40% 이하, 오피스텔은 70% 이하까지 지을 수 있고, 오피스 판매시설 호텔 등 기타시설을 30% 이상 설치해야 한다. 남산 조망권 확보를 위해 건물 높이는 해발 90m 이하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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