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사회공헌?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을 보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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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번기마다 농촌 찾아 일손 도와… 기부활동도 농촌과 연계해 진행

자본주의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기업의 성장은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이 사회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만큼 기업에 요구하는 책임 역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거의 모든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기업의 주요한 경영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2010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그들의 사업 영역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그리고 환경적 관심사를 수용해 적용함으로써 이해 당사자들과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이루는 것이라 정의한 바 있다.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은 ‘그들의 사업 영역에서 이해 당사자들과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이루는 것’이다. 기업이 일반적인 후원이나 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나 이해 관계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보다 중요한 사회공헌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원장 김윤종)의 사회공헌활동이 좋은 예이다. 농금원은‘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제63조 2항에 의거, 정부의 농업정책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관리 및 감독함으로써 농식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기타공공기관이다. 농식품 정책 대출자금의 부실 운용을 점검하고, 정부 재정자금을 모태로 한 정책펀드 운용 및 농업재해보험·농업인안전재해보험 관리를 통해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기관이다. 농촌·농업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만큼 우리 사회와 농촌·농업의 발전까지 함께 행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농금원과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농금원은 2015년 5월, 처음으로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를 방문한 이후 매년 농번기에 오티리를 찾아 일손을 돕고 있다. 마을의 폐비닐 수거와 환경정비 활동을 한 뒤 본격적으로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을 시작한다. 2015년 5월에는 직원들이 앵두나무와 연산홍 등 400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7월엔 복숭아 선별과 포장 및 과수원 잡초 제거에 손을 보탰다. 10월엔 마을 공동밭에서 율무 수확을 도왔다.

2016년은 4월과 8월, 10월에 오티리를 찾아 영농 폐비닐 수거와 환경정비 활동, 잡초 제거 및 쓰레기 수거, 율무 수확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역시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은 멈추지 않는다. 이미 4월에 오티리를 찾아 복숭아나무 꽃 적화와 사과나무 잡초 제거, 마을 환경 정비에 일손을 보탰다.

농금원과 함께 나누는 온정


농금원은 불우이웃을 위한 기부활동 역시 농촌과 연계해 진행한다. 2015년은 오티리 마을에서 수확한 콩으로 반찬을 만들어 지역 홀몸노인과 결손가정에 전달했고, 1월 26일 설 명절을 맞이해서는 직원 성금을 모아 마련한 서리태 콩 138kg을 사랑나눔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설을 맞아 기부한 서리태 콩 역시 오티리에서 직접 구매해 더욱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청렴함에서 우러나는 나눔문화

이뿐만이 아니다. 농금원은 2016년 청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받은 포상금에 불용자산을 더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새터민지원센터에 기부했다. 올해 창립기념일을 맞아서는 ‘2016년 부패방지 시책추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정부로부터 받은 포상금과 직원들로부터 모금한 성금, 중고 노트북·데스트톱 PC 등을 서울 성북구에 있는 자오나 학교에 기부하는 등 사회책임경영 이행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농금원 김윤종 원장은 “나눔문화 확산과 농금원의 사회책임경영 이행을 위해 농촌봉사활동, 농촌과 연계한 기부활동, 포상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농업정책보험긍융원#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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