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오는 11일 사전계약… ‘새 정권’ 첫 신차되나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5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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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오는 11일 스포츠세단 스팅어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정을 9일 ‘장미대선’ 이후로 잡았다. 이에 따라 스팅어는 새로운 정권의 첫 신차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4일 새 모델 스팅어가 1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가고 정식 출시는 이달 말로 예정됐다고 밝혔다.

스팅어는 후륜구동 모델로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외관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이다. BMW 3시리즈 및 4시리즈 그랑쿠페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 독일 프리미엄 스포츠세단을 벤치마킹해 고급스러우면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향후 선보일 고급 차종에 부착되는 새 엠블럼이 처음 적용된 모델이기도 하다.
엔진은 3.3리터 트윈 터보와 2.0리터 터보 등 가솔린 2종과 2.2리터 디젤 등 총 3가지로 구성됐고 변속기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기아차에 따르면 가솔린 버전이 먼저 출시되고 디젤 모델은 향후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가솔린 모델은 사양에 따라 4개 트림으로 구성됐고 가격은 엔진 및 트림에 따라 3400만~44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성능의 경우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우수한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기아차는 이례적으로 가속 성능도 공개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이 4.9초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빠른 동력 성능을 갖췄다고 전했다. 2.0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힘을 내며 2.2 디젤은 202마력, 45.0kg.m다. 여기에 옵션으로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830mm, 1870mm, 높이는 1400mm, 휠베이스는 2905mm다. 경쟁 모델로 지목한 3시리즈와 C클래스보다 크며 휠베이스도 95mm가량 길어 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트렁크 도어는 해치백 방식으로 만들어져 물건을 수납하거나 뺄 때 편리하다.

여기에 브랜드 최초로 전자제어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 휠, 엔진 반응성 등과 연동되는 주행모드가 더해졌다. 이를 통해 스포츠와 컴포트, 에코, 스마트, 커스텀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출발 시 가속 성능을 끌어올려주는 런치 콘트롤 시스템이 국산차 최초로 적용돼 보다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제공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로선 스팅어의 사전계약이 오는 11일로 계획돼 있다”며 “대통령 선거 일정을 감안해 신차 마케팅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전계약 및 출시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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