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 40만5929대 판매… 그랜저 4개월 연속 1만대 등록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4월 3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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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 신차효과로 내수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그랜저는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2017년 3월 국내 6만3765대, 해외 34만216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총 40만592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6% 증가, 해외 판매는 7.8%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차종 별로 그랜저가 1만3358대 판매(구형 8대, 하이브리드 238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338대 포함) 7578대, 아반떼 700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총 3만486대가 팔렸다.

지난 3월 ‘뉴라이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쏘나타는 전월 대비 70.7%,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아반떼를 제치고 현대자동차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승용 모델로 등극했다.

현대차 상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4048대, EQ900 1394대 판매되는 등 총 544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월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반해 레저용차량(RV)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6.9%나 줄었다. 이 기간 투싼은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한 3640대가 등록됐고, 싼타페는 24.7% 떨어진 5459대에 그쳤다. 맥스크루즈도 26.5% 줄어든 828대로 RV 부문은 총 9927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총 1만4613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29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돌풍과 쏘나타 뉴라이즈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 시장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늘었다”면서 “할부 금리 인하 등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지속하고, 전략 차종의 라인업 강화, 새로운 차급의 신차 코나(KONA) 출시 등을 통해 판매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3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9만8272대, 해외공장 판매 24만3892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총 34만2164대를 판매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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