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개통 앞두고 집값 들썩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3월 7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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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김포 지역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그동안 교통망이 부족해 저평가됐던 이곳은 내년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아파트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시 평균 아파트 매맷값은 김포도시철도가 착공한 2013년 3월 이후 올해 2월까지 4년간 24.6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이 13.98%인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미분양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김포시 미분양 주택은 2015년 12월 2708가구에서 지난해 12월 270가구로 1년 만에 90.02%나 줄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말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가 이같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된 철도건설사업으로 김포시 양촌역∼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10개 역사가 조성된다. 지하철5·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통하면 서울 강북, 여의도 뿐만 아니라 강남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김포에서는 현재 GS건설, 호반건설 등의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 일원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2,3,5차)’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2층 지상 15~24층 14개 동으로 전용면적 70~84㎡, 총 9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이 가까이 있다. 또 구래역 주변으로 M버스 등 대중교통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신설될 예정이다.

시티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9블록에 ‘김포한강 중흥S-클래스 파크애비뉴’를 분양 중이다. 임대 기간이 만료되는 일부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분양전환대상 신규 모집을 진행 중이며 전용면적 100~112㎡, 총 1007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장기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GS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과 운양동 일원에 단독주택인 ‘자이더빌리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525가구로 구성된다. 자이더빌리지는 총 5개 단지로 1~3단지는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과 가깝고, 5단지는 한강신도시 중심 상업시설과 운양역이 인접해 도심 인프라를 바로 누릴 수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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