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값 11개월만에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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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위가격 18만원 떨어져… 서울 243만원… 내림폭 최대

 올해 들어 아파트 거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금융 당국이 가계 부채 조이기에 나서고 부동산 시장에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5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중위 가격은 3억319만 원으로 직전 월인 2016년 12월(3억337만 원)보다 18만 원 떨어졌다. 아파트 중위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중위 가격은 아파트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고가 주택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평균 가격보다는 대체로 낮다. 지역별로 서울 아파트의 하락세가 가장 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5억9585만 원으로 전월 대비 243만 원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 강남 지역 11개 구의 중위 가격은 7억3617만 원으로, 전월 대비 465만 원 내렸다. 서울 다음으로 하락 폭이 큰 곳은 경상북도(111만 원)였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 또한 3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아파트#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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