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前 계란 2300만개 시장에 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정부 신선란 직수입 등 추가 공급… 제주 등서 배추-무 최대 50% 할인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직접 계란을 수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생산량이 줄어 비교적 가격이 비싼 겨울 배추와 무도 할인 판매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24일 50t(75만 개)을 시작으로 신선 계란 총 300t(약 450만 개)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신선 계란을 직접 공수해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수입물량과 별개로 국내에 비축된 계란 852만 개와 방역대 내 계란 약 700만 개 등도 26일 전까지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 예상대로라면 민간 수입물량 670만 개와 aT 물량 75만 개, 농협 등 비축물량 852만 개, 방역대 생산량 700만 개 등 총 2297만 개가 설 명절 전까지 시장에 풀린다. 23∼26일 나흘간 하루 평균 547만 개씩 공급되는 셈이다.  한편 제주와 전남 해남 등 주요 산지가 태풍 피해를 입어 가격이 비교적 비싼 겨울 배추와 무는 할인해서 판매한다.

 배추 생산량은 전년보다 9∼12% 감소한 28만1000∼29만1000t이며 무는 16∼27% 감소한 19만2000∼22만1000t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배추와 무 비축물량(각 2만8000t)을 설 명절 성수기(13∼26일)와 단경기(2, 3월)에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 저렴하게 공급한다. 배추는 시세 대비 40% 저렴한 2500원(1포기 기준), 무는 50% 저렴한 1500원(1개 기준)에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지역 농협과 도매시장 법인 등의 시장 출하량 조절을 유도하고 담합 등의 관리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설#명절#계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